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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을 좋아하는 이유 (Feat. 미국, 중국, 북한)

유빼시 2021. 11. 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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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제 더 이상 한국이 일본을 이겨도 크게 기쁘지 않다. 기뻐하지 않아야만 한다.

아마 위에 첫 줄만 보면 필자는 완전한 친일파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친일파다 아니, 우리 모두는 친일파가 되어야만 한다. 역사를 운운할 때가 아니다.

현 정부는 거의 북한과 중국을 섬기듯 행동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과 일본이 보기에 썩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원초적으로 봤을 때도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로 미국, 일본과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는 입장이다. 젊은이들이 현 정부를 혐오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존재한다. 곧 자기네들이 이끌어가야 할 나라를 저렇게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려 하기 때문이다. 정부, 언론이나 중국, 북한 미화시키기 바쁘지, 현재 한국 사회는 대단히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속국이다", "김치는 중국의 것", "손흥민은 대대로 중국 혈통", "한복은 중국의 것", "태권도는 중국의 무술에서 유래된 것" 등등 무리수를 두는 발언들이 아주 많다. 거기에 중국발 우한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강타... 중국을 혐오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어떨까? 지난 2018년, 문재인과 김정은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필자는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무조건 통일될 줄 알았다. 통일은 안 되더라도 자유롭게 왕래 정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될 줄 알았다. 지나가던 북극곰이 칠성사이다 먹는 소리였다. 계속되는 핵실험, 연락선 폭발 등으로 인해, 역시 이번에도 김대중, 노무현에 이어 결국엔 똑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북한은 같은 한민족이니까? 일본보다는 정감 가니까? 천안함, 연평도 포격 사건만 보더라도 그들은 절대 한국을 한민족으로 보지 않는다. 설령 본다 할지라도, 그들은 지금으로서는 한국이 사상적으로 적인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러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중국과 북한은 한국의 영원한 주적이다.

이야기가 아주 약간 산으로 갔는데, 결국 필자가 일본에 우호적인 이유는 한국의 무조건적인 일본 폄하 때문이다.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역사 관련 채널들이 나오는데, 일본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십중팔구 위안부, 독도이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그저 일본이 그만큼 잘못했겠거니 싶었는데, 월남전 당시 한국군이 베트남인에게 저질렀던 짓들은 거의 방송에 내보내지 않는다. 중국과 북한이 한국에게 못살게 굴었던 일들은 왜 방송에 내보내지 않는 걸까? 일본이 한국에게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에피소드가 넘쳐날 텐데 말이다. 필자는 이런 한국의 불편한 진실이 너무 역겹고 혐오스러웠다. 자신은 누구에게 당해서 사과를 무조건 받아내야 하는데, 자신이 누구한테 저지른 만행은 하나도 기억하지 않고자 하는 이 자세. 이의 역효과로 일본에 우호적이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필자가 이렇게 일본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나니, 마음이 한결 더 편해지고 좋아졌다. 일본을 극도로 혐오하는 분들께는 정말 미안한 소리지만, 이제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은 서로에게 정치적인 혐오감이 거의 없다. 요즘 들어 한일 커플도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다. 최근 일본은 K-POP의 영향으로 많이들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다. 문화적인 면에서도 물론 자국 내의 잠재력 또한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일본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특히나 일본을 더더욱 싫어하는 50607080대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안타깝지만 일본의 엔카에서 파생되었다. 박효신의 '눈의 꽃', 엠씨더맥스 이수의 '잠시만 안녕',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 포지션의 'I love you', 김장훈의 'Goodbye day' 등등 한국의 수많은 히트곡들이 일본 원곡이다. 필자가 한참 정부 산하 진행되는 혐일 프로젝트를 맛보고 세뇌되었을 적에는 정말 충격의 도가니가 아닐 수 없었다. 그토록 싫어하던 일본이 결국 한국 곳곳의 많은 부분에 자리하고 있었다니.
혹시 일본의 도요타가 한국의 현대보다 훨씬 더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장 그 생각은 접어두길 바란다. 하도 언론이나 유튜브에서 가짜 뉴스들을 생산해대니까 그걸 보는 시청자들은 당연히 편협된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일본 차는 고장이 안 나서 차를 못 바꾼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장이 매우 드물고, 정숙성 또한 우수하다. 고장이 잘 안 난다는 것은 내구성이 그만큼 좋다는 소리인데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지형이 꽤나 험악한 곳에서 보이는 차량들은 거의 전부 도요타이다. 이런 데도 일본 차가 한국 차보다 후졌다는 그런 후진 소리는 절대 하지 말길 바란다. 정말 말 같지도 않은 말 했다고 조리돌림 당하는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불매운동 관련해서도 한 마디 하고 끝마치겠다. 솔직히 한국이 불매운동한다고 해서 일본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 같은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일본이 한국 하나 때문에 경제적으로 폭삭 주저앉을 것 같으면 진작 한국한테 굽신거리고도 남았을 것이다. 결국 얼마 가지 않아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조용히 막을 내렸다. 그런데 사실 예상된 결과였다. 불매운동 제대로 할 것 같으면, 주변의 모든 일본 제품들은 다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얼마 전에 렉서스 차량을 구매해서 타고 다녔다 할지라도, 불매운동이 일어났으면 당장 팔거나 분쇄기로 갈아버려야 진정한 불매가 아니겠는가? 괜히 지키지도 못할 운동으로 일본만 비웃은 나라 망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가짜 뉴스 매국노들은 뭐라고 지껄였을까? "한국의 불매운동으로 일본 경제 최하위로 전락! 미국, 중국 曰, '한국 절대 넘보지 않겠다' 선언", "한국의 불매운동 때문에 독 안에 든 쥐 꼴 난 일본, '역시 한국은 초강대국이야' 무릎 꿇어" 보기만 해도 상당히 역겨운 워딩이지 않은가? 지금까지 우리가 깜빡 속고 봤던 가짜 뉴스들이다.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이들은 멍청한 사람들을 이용해 조회수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저런 가짜 뉴스들을 접하면 무조건 싫어요를 누르자. 나라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지금 이렇게 말씀하신 내용 전부 위안부 할머님들, 독립을 위해 힘쓰신 분들 모독하는 것 아닌가요?" 언젠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 이용수 씨께서 아래와 같이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내 소원은 한국과 일본이 원수 지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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