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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함 빼면 시체
이제 입영하기까지 딱 하루 남았다. 머리도 미리 싹 자르고 친척들에게 마지막 인사까지 나누었다. 조금씩 내가 곧 진해에 1개월 간 훈련받으러 간다는 것이 실감 난다. 입대 전 필수 준비물도 챙겨놓고. 현재로부터 딱 24시간 지나면, 지금쯤 한참 검사 같은 거 받느라 바쁠 듯하다. 훈련 1주 차 정도는 검사로 지나간다던데, 맞는지 모르겠다. 별의별 생각이 든다. 683기 동기들은 과연 어떨지, 나와 성격은 잘 맞을지, 그리고 그중에서 나와 함께할, 훗날 같은 곳에 배치되어 운전하고 다닐 수송병들은 누굴지... 아무튼 동기들 만나면 정말 잘해줘야겠다. 힘들 때 위로해 주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해 줘야겠다. 원래 다 힘들고 짜증 나는 상황에서 고된 훈련받아가면서 근본인 듯 근본 아닌 근본 같은 전우애가 생긴다..
두 번째 쓰는 입영 일주일 전 나의 심정이다. 솔직히 입영 2주 전만 해도 굉장히 멀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코앞이다. 점점 일상에서의 익숙함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집에 들어가면 항상 부모님이 계시고, 난 내 방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컴퓨터를 켜서 유튜브를 시청하고... 거의 군휴학 하고 난 이후 쭉 이와 같은 생활을 지속해 왔다. 그런데 어느새 돌아보니 벌써 입영 6일 전이다. 진짜 어떡하지? 내 주변 친구들 중에 간 애들도 있고 안 간 애들도 있는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간 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말로 남의 얘기 같았다. 그런데 이제는 내 미래 얘기로 들린다. 죽어도 군대 가기 전까지 절대 긴장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긴장은 고사하고 초조함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군대 가서 어떤 자세로 임해야 되..
오는 5월 9일 오후 2시 나는 해군 수송병으로 입대한다. 솔직히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군대를 가게 된다는 게 전혀 실감은 나지 않는다. 군대를 뭐 본 적이 있어야지, 기껏해야 진짜사나이 그리고 아버지의 경험담인데. 이따금씩 집 근처를 돌며 군부대들을 보곤 하는데 뭐랄까, 저기에 내가 곧 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질 않는다. 군대 가서 사람들과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처럼 뭣도 모르게 어느 순간 갑자기 친구들과 친해져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근데 나만 이런 건 아닐 거다. 다 처음이고, 다 어수선하고 어색할 거니까. 그 어색함 속에서 누군가가 발화를 시켜주면 여느 학창 시절과 다름없이 모두들과 친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