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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함 빼면 시체
"독박육아, 독박육아, 독박육아..." 이 망할 남편들이 잘못이다. 아침 일찍 밖에 나가서 놀고 들어오는 망나니들. 어느새부턴가 독박육아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 아무렇지도 않게 스며든 것 같다. 여기저기 뜻도 모르고 사용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우리 엄마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중간에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독박육아를 꺼냈다. 하지만 필자는 엄마가 절대 페미니즘을 옹호하거나 신뢰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에 괜찮다. 대신 정확한 유래와 의미를 모르고 우리 엄마는 사용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런 단어를 사용할 때면, 옆에서 괜히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을 키우는데 독박이라는 단어가 왠지 어색하다"라고 속삭이듯, 스치듯 말하곤 한다. 독박육아는 내 자식에게 엿을 날리는 행동과도 같다. 이 망..
단언컨대, 오늘 하루만큼 가슴 떨리고 성취감 있던 날은 없었다. 나를 보러 오는 가족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입장하기 전 군악대의 북소리가 들리는데 그때만큼 심장이 쿵쾅거린 날이 없었다. 그래도 여느 때보다 긴장은 바짝 되니 실수는 크게 없었던 것 같다. 가족들의 직접 정모 수여는 나를 울음 터지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보자마자 서로 눈물이 나왔다. 가족애는 참으로 두터운 것 같다. 이제 후반기교육이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기대된다. 맛있는 거 많이 사먹어야지…
이제 입영하기까지 딱 하루 남았다. 머리도 미리 싹 자르고 친척들에게 마지막 인사까지 나누었다. 조금씩 내가 곧 진해에 1개월 간 훈련받으러 간다는 것이 실감 난다. 입대 전 필수 준비물도 챙겨놓고. 현재로부터 딱 24시간 지나면, 지금쯤 한참 검사 같은 거 받느라 바쁠 듯하다. 훈련 1주 차 정도는 검사로 지나간다던데, 맞는지 모르겠다. 별의별 생각이 든다. 683기 동기들은 과연 어떨지, 나와 성격은 잘 맞을지, 그리고 그중에서 나와 함께할, 훗날 같은 곳에 배치되어 운전하고 다닐 수송병들은 누굴지... 아무튼 동기들 만나면 정말 잘해줘야겠다. 힘들 때 위로해 주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해 줘야겠다. 원래 다 힘들고 짜증 나는 상황에서 고된 훈련받아가면서 근본인 듯 근본 아닌 근본 같은 전우애가 생긴다..
두 번째 쓰는 입영 일주일 전 나의 심정이다. 솔직히 입영 2주 전만 해도 굉장히 멀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코앞이다. 점점 일상에서의 익숙함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집에 들어가면 항상 부모님이 계시고, 난 내 방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컴퓨터를 켜서 유튜브를 시청하고... 거의 군휴학 하고 난 이후 쭉 이와 같은 생활을 지속해 왔다. 그런데 어느새 돌아보니 벌써 입영 6일 전이다. 진짜 어떡하지? 내 주변 친구들 중에 간 애들도 있고 안 간 애들도 있는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간 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말로 남의 얘기 같았다. 그런데 이제는 내 미래 얘기로 들린다. 죽어도 군대 가기 전까지 절대 긴장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긴장은 고사하고 초조함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군대 가서 어떤 자세로 임해야 되..